🥃 인프리퀀트 플라이어스 녹두 9년 (Knockdhu 9Y) : 강력한 짠맛과 솜사탕 같은 와인의 질감
안녕하세요, 위스키 기록을 이어가는 서기입니다. 오늘 소개할 위스키는 지난 2023년 12월 30일, 데일리샷(Daily Shot)을 통해 영입한 독립 병입 위스키, 인프리퀀트 플라이어스 녹두 9년입니다. '아녹(anCnoc)'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녹두(Knockdhu) 증류소의 원액을 독특한 감각으로 병입한 제품이죠.
1. 서기의 상세 구매 정보 (Purchase Info)
- 구매 날짜: 2023년 12월 30일
- 구매처: 데일리샷 (Daily Shot) 스마트 오더
- 구매 가격: 16만원
- 영입 한줄평: "독립 병입자 특유의 개성이 돋보입니다. 초반의 미묘함을 지나 에어링 후 보여주는 반전이 매력적이네요."

2. 제품 상세 스펙 (Product Specification)
| 원산지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 Highland) |
| 종류 |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독립 병입 / Independent Bottling) |
| 증류소 | 녹두 증류소 (Knockdhu Distillery) |
| 병입자 | 알리스터 워커 (Alistair Walker Whisky Co.) |
| 캐스크정보 | Bolgheri Red Wine Hogshead Finish |
| 알코올 도수 | 59.5% ABV (Cask Strength) |
3. 녹두(Knockdhu) 증류소와 독립 병입의 묘미
녹두 증류소는 우리에게 '아녹(anCnoc)'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하이랜드의 숨은 보석입니다. 정규 라인업인 아녹이 부드럽고 화사한 꿀맛을 강조한다면, 독립 병입자인 인프리퀀트 플라이어스가 선보이는 녹두는 훨씬 더 야생적이고 실험적입니다. 특히 빌리 워커의 아들인 알리스터 워커가 운영하는 이 병입자는 캐스크의 특징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증류소 본연의 캐릭터 위에 강렬한 캐스크 피니시를 입혀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4. 에어링이 빚어낸 드라마틱한 변화
이번 녹두 9년은 와인 캐스크의 영향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배럴에서 숙성되었습니다. 독립 병입 위스키들은 갓 뚜껑을 땄을 때는 알코올이나 특정 향이 튀어 '미묘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지만, 공기와 접촉하며 맛이 풀리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초반의 고무 냄새와 매운맛이 사라지고 나면 그 밑에 숨겨진 쌀의 단맛과 눅진한 과실 향이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것이 이 위스키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5. 서기의 솔직 시음 후기 (Tasting Notes)
초반의 미묘함을 지나 짭짤함과 눅진함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기록입니다. 빌리워커옹은 여러 굵직한 증류소를 거쳐 본인의 철학으로 글렌알라키를 재건했는데 아들은 독립병입자로 위스키 업계에서 활약하네요. 혀수저인가요 ㅎㅎ
캐스크 스트렝스 답게 진한 색을 보여줍니다.
향 (Nose) : 옅은 베리와 구수한 쌀향의 공존
[오미자, 옅은 베리, 고무 냄새, 구수한 향, 에어링 후 포도와 쌀의 단맛]
처음에는 오미자 같은 옅은 베리 향과 함께 럼에서 느껴질 법한 고무 냄새, 구수한 내음이 뒤섞여 올라옵니다. 하지만 며칠간의 에어링을 거치면 쌀 특유의 구수한 단맛과 포도 같은 화사한 향이 선명해지며 향의 레이어가 풍성해집니다.
맛 (Palate) : 지배적인 짭짤함과 솜사탕 같은 질감
[어어어어엄청 짬, 짭짤함, 솜사탕 질감, 와인향, 묵직함, 우디함]
첫맛은 엄청나게 짭짤합니다. 소금기가 입안을 지배하는 뒤로 셰리와 와인 캐스크 특유의 풍미가 올라오는데, 마치 아란 아마로네처럼 솜사탕 같은 부드러운 질감의 베리 향이 느껴집니다. 상당히 매운 편이지만 목넘김은 부드러우며, 묵직한 바디감 속에 우디함과 쌀의 뉘앙스가 잘 녹아 있습니다.

피니시 (Finish) : 쌉쌀함 뒤에 남는 쌀의 단맛
[쌉쌀함, 쌀의 단맛, 초콜릿, 눅진한 포도, 긴 여운]
피니시는 약간 쌉쌀하게 시작되지만, 쌀의 단맛 같은 여운이 옅게 꽤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삼킨 후 코로 올라오는 초콜릿의 향과 눅진한 포도의 잔향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6. 최종 가치 평가
서기의 최종 점수: ⭐⭐⭐ (66점 / 100점)
- 가성비 판단: 16만원이라는 가격에 싱글 캐스크 독립 병입의 재미를 느끼기엔 적절합니다.
- 솔직한 평가: 초반에는 큰 특징 없이 미묘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에어링이 필수인 위스키입니다. 짭짤함과 솜사탕 같은 베리 향의 대비가 즐거움을 줍니다.
- 한줄평: "소금기를 머금은 쌀알이 솜사탕 같은 포도주에 빠진 듯한 기분 좋은 반전."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위스키를 만나는 건 독립 병입만이 줄 수 있는 묘미인 것 같습니다.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어떤 위스키가 다음을 장식할까요?
[아버지인 빌리워커가 만든 위스키 리뷰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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